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영봉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7승4패에 머물렀다.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이닝 36구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오승환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리크와 컵스 존 래키의 선발 맞대결로 이날 경기는 진행됐다. 6회까지 양 팀 선발 모두 역투를 펼치며 0-0의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컵스 덱스터 파울러에 솔로포를 허용했다. 균형이 깨지면서 경기는 급격히 컵스쪽으로 기울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수비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미겔 몬테로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호르헤 솔러의 타구를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실책을 범하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에디슨 러셀에 희생플라이, 그리고 투수 존 래키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8회초에는 벤 조브리스트에 2루타를 내준 뒤 브라이언트에 적시타까지 헌납해 0-5로 끌려갔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점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리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3자책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반면 컵스는 선발 래키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 덱스터 파울러가 결승포 포함해 2안타를 때려냈고 브라이언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