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유리하지만 확정된 것은 없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19 11: 49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길 것을 다짐했다. 서울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부리람과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서울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산둥 루넝(태국)과 승점 차는 3점. 부리람과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조 1위가 확정된다. 비겨도 조 2위가 확보돼 16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우리가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좋은 분위기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홈팬들 앞에서 가능하면 조 1위를 찍고 내용과 결과까지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준비가 잘 돼 있다. 체력적으로 피곤하기는 하지만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부리람이 조별리그서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이변이 나올 수 있다. 체력적으로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팀 승리를 통해 최대한 빠른 회복을 하고 있다"고 체력에 대한 걱정을 일축시켰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골키퍼 유현을 대동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1차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분위기 가져오는데 큰 힘을 보탰다. 열정적인 선수다. 우리가 많은 골을 넣었지만, 유현과 유상훈 같은 골키퍼들의 탄탄한 수비가 있어서다. 드러나지 않지만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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