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상없이 뛰는 게 목표였는데 이렇게 빠지게 돼 많이 아쉽다. 그나마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즌 후반이 아닌 초반이라 불행 중 다행이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심창민(삼성)은 아쉬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17일 잠실 두산전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낀 심창민은 "이날 갑자기 공을 던지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직구 스피드가 확 떨어졌다"며 "한 번 쉬어가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재충전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심창민은 이날 1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흔들렸으나 올 시즌 페이스가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장원삼의 소개로 조형우 성원 넥서스 헬스팀장의 1대1 지도를 받는 등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심창민 역시 "올 시즌 최고 152km까지 나왔는데 시즌 초반에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아쉽게 빠지게 됐지만 열흘 뒤 올라가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홀드왕 출신 안지만이 올해부터 삼성의 뒷문 단속을 맡는다. 그만큼 심창민의 비중도 더욱 커졌다. "내 뒤에 항상 지만이형이 있으니 익숙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신음하고 있다. 허리 통증에 시달렸던 장원삼이 복귀할 무렵에 차우찬이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박한이는 왼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은 심창민까지 빠지게 돼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
그만큼 심창민의 책임감도 클 수 밖에. "팀내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하루 빨리 재정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