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빠져도 세네?’ GSW, HOU 잡고 2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4.19 14: 20

에이스 스테판 커리(28)가 빠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5-106으로 눌렀다. 파죽의 2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진출에 2승만 남겼다. 
1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커리는 2차전 결장했다. 커리는 경기 전에는 연습복을 입고 특유의 슈팅훈련을 소화해 출전한느가 싶었다. 하지만 본 경기에서 그는 유니폼 대신 정장을 입고 벤치를 지켰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지만 2차전 출전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차피 결승전까지 가야하는 골든스테이트에게 플레이오프는 두 달의 장기레이스다. 1라운드부터 에이스를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 

커리가 없어도 골든스테이트는 강했다. 식스맨 션 리빙스턴이 커리 대신 주전으로 나왔다. 11-6으로 앞서나간 골든스테이트는 계속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클레이 탐슨은 2쿼터 15점 포함, 전반전 20점을 넣으며 커리의 공백을 메웠다. 식스맨 안드레 이궈달라도 14점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가 66-58로 전반전을 앞섰다. 
드와이트 하워드와 도나타스 몬테유나스의 높이를 앞세운 휴스턴은 후반전 맹추격에 나섰다. 하워드의 덩크슛과 제임스 하든의 점프슛이 터진 휴스턴은 3쿼터 중반 69-73으로 맹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까지 수준급 득점력을 자랑했다. 모리스 스페이츠, 리안드로 발보사 등이 계속해서 득점에 가세했다. 리빙스턴은 휴스턴이 3점차로 쫓아온 4쿼터 종료 9분을 남기고 결정적 점프슛을 꽂았다. 탐슨은 고비 때마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재차 13점을 달아나 위기를 넘겼다. 
JB 비커스탭 휴스턴 감독은 심판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했다. 하워드 역시 거친 파울을 범하는 등 침착함을 잃은 모습이었다. 하워드는 골밑슛을 시도하다 앤드류 보거트에게 블록슛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하워드는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6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최후의 보루를 잃은 휴스턴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탐슨은 16개를 얻어낸 자유투 중 하나만 놓치며 34점을 몰아넣었다. 션 리빙스턴은 16점, 6어시스트로 커리의 대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이궈달라는 18점으로 식스맨 역할을 다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2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제임스 하든은 28점, 9어시스트로 1차전 부진(17점)을 만회했다. 드와이트 하워드(12점, 10리바운드, 2블록슛)는 다소 부진했다. 휴스턴은 그 밖의 선수들이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에 돌입한다. 골든스테이트가 4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할 분위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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