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지역지, "박병호 밀어 친 홈런에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9 14: 28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의 메이저리그 데뷔 3번째 홈런은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긴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결승포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미네소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개막 9연패 후 4연승으로 박병호가 2번의 결승타를 쳤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경기 후 박병호의 밀어 친 홈런에 주목했다. 기사를 작성한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밀워키가 3-3 동점을 만들자 박병호가 곧바로 '박뱅'으로 응답했다. 그의 짧은 빅리그 경력에서 3번째 홈런으로 우측 담장 2층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어 버라디노 기자는 '타깃필드에서 6시즌 동안 오른손 타자가 반대편 우측으로 홈런을 친 것은 29번째다. 지난해에는 5번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타깃필드에서 우타자가 우측으로 밀어서 넘기기란 보기 드문 일인데 박병호가 3번째 홈런을 밀어서 장식한 것이 의미 있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타깃필드의 홈런은 좌측으로 81.5%가 넘어갔다. 중앙은 11.3%, 우측은 7.3%에 불과했다.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103m, 좌중간 115m, 중앙 125m, 우중간 111m, 우측 100m로 되어있다. 우측은 짧은 대신 펜스 높이는 7m로 좌측보다 훨씬 높다. 
박병호는 지난해 KBO리그 넥센에서 좌측 26.6%, 중앙 56.6%, 우측 16.6%로 중앙에서 우측으로 밀어 친 비율이 꽤 높았다. 그리고 이날 타깃필드에서 비거리 129m 우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홈구장에서 상당한 양의 밀어 친 홈런을 기대케 한 장면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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