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열흘 기한 채우고 1군 복귀
심수창, 첫 엔트리 등록 '반격 기대'
최하위 한화가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반격을 시작한다.

한화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투수 심수창과 함께 외야수 김경언(34)이 열흘 만에 1군 엔트리 복귀했다. 전날 외야수 정현석, 이날 투수 김경태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경언은 지난 9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6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타율 3할8푼5리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8일 NC전 8회 2사 만루에서 3구 삼진을 당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김성근 감독은 "공과 방망이가 가까이 있지 않다"고 2군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열흘이 지났고, 김경언은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는 김경언이 빠진 지난주 5경기를 모두 졌다. 찬스 때마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이 되지 않았고, 타선의 구성이나 연결도 원활하지 못했다. 특히 3번(.143) 5번(.143) 타순 타율이 모두 리그 최저 기록으로 4번 김태균이 집중견제를 받았다.
지난주 3번 타순에서 이성열이 13타수 2안타 타율 1할5푼4리로 부진했고, 최진행도 3번 자리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번 타순 역시 정현석이 7타수 무안타, 윌린 로사리오가 5타수 1안타 타율 2할, 이성열이 4타수 1안타 타율 2할5푼에 그쳤다. 4번 김태균이 17타수 8안타 4할7푼1리로 고군분투했지만 폭발력은 떨어졌다.
김경언이 3번 또는 5번 타순에서 김태균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한화의 득점력 저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언은 지난주 2군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출장, 15타수 2안타 타율 1할3푼3리 3타점으로 부진했지만 볼넷(5개)보다 더 많은 삼진(3개)에서 나타나듯 선구안은 변함없이 살아있었다.
이날 한화는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한 심수창이 첫 엔트리 등록과 함께 선발로 출격한다. 여기에 중심타자 김경언까지 돌아왔다. 최근 5연패 포함 2승11패 최하위로 처져있는 한화가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