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젊은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마리몬은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20일에 불펜 피칭하는 것을 보고 이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몬은 지난 15일 수원 SK전에서 2이닝(5실점)을 소화한 후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됐다. 미세 염증이 발견됐지만 17일 정상적으로 캐치볼을 소화했다. 20일 불펜 피칭 이후 선발 일정이 결정될 예정.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는 17일 수원 SK전에서 5이닝(4실점)을 던졌지만 왼쪽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최대 6주 정도 결장할 예정. 아직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 일단 피노는 주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어쨌든 선발진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조 감독은 젊은 투수들을 ‘1+1’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그 계획은 무산이 됐다. 조 감독은 “이번 주는 일단 기존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쓸 생각이다. 젊은 투수들은 기복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수 상황을 보고 5일 쉬고 등판시킬지 등을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1군에서 말소된 김사율을 두고는 "젊은 투수들이 많아 1군에서 활용했다. 작년부터 변화를 주기 위해 '패턴을 바꿔야 한다'라고 꾸준히 이야기했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잘 안 됐다"면서 "숨 좀 돌리고 올라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