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더 이상 부상자 나오면 안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19 18: 15

"더 이상 부상자 나오면 안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최근 부상자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은 최근 에이스 차우찬(가래톳 통증), 우익수 박한이(무릎수술), 필승조 심창민(어깨통증)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적어도 이들이 복귀하는 5월까지는 버티는게 커다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류 감독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앞서 "우리 팀이 원래 부상선수가 없는 것이 장점이었는데 올해는 아픈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현재 박한이와 차우찬, 심창민까지 3명이 빠졌지만 최충연도 허리가 조금 안좋다고 한다. 적어도 5월 중까지 복귀하겠지만 부상자가 더 이상 나오면 안된다"고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어 류감독은 "에이스 한 명이 빠진데다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장타가 부족하다. 최근 3경기에서 2루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전력약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초반이다. -3개 이하로 내려가면 안된다. 버텨야 한다. 올해는 응답하라 2011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류중일 감독은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상선수들이 나와 시즌 초반 답보세였다. 당시 가도쿠라 겐이 무릎이 안좋았고 장원삼이 어깨통증, 채태인은 뇌진탕 후유증으로 부진했다. 강봉규가 경기중 충돌해 손가락 골절상이 있는 등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4월에는 치고 나가지 못했지만 13승10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후 5월부터 완전한 전력을 갖추면서 상승세에 올라탔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선두 KIA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1위에 올랐다.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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