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8, SK)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신의 통산 10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볼넷을 내주며 다소간 고전했다. 그러나 탈삼진 6개와 함께 실점을 2점으로 막아내며 버텼다. 다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현재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광현은 10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1·2회에는 총 4명의 타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1회 1사 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고 2회에는 선두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채태인 박동원 임병욱을 모두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후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의 1루수 직선타 때 귀루하지 못한 고종욱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채태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 됐다. 다음 타자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5회에는 1사 후 김하성에게 우익수 옆 2루타, 2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대니 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채태인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박동원에게 볼넷, 김지수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홍성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 고지에 올라섰다. 6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7회 채병룡으로 교체됐다. 팀 타선이 끝내 역전에는 실패해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