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벌써 15타점’ 박동원, 넥센의 새 해결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19 21: 17

넥센 주전 포수 박동원(26)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올해는 타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팀 내 타점 1위로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박동원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비에서는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 등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이며 최근 장타력이 살아있는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0-1로 뒤진 4회 2사 1루 상황이었다. 박동원은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온 김광현의 슬라이더(134㎞)가 높게 들어오자 주저 없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실투를 확실히 응징한 박동원의 타구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공식 비거리는 125m였다.

이 홈런은 승부의 물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해결사 기질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동원의 득점권 타율은 4할3푼8리에 이른다. 자신의 시즌 타율(.265)보다 확실히 높다. 주로 하위타선에 포진하는 박동원이지만 중심타선이 만든 기회를 정리하는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박동원은 경기 후 “오늘 홈런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실투를 받아친 행운의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 많은 안타를 치고 있지만 대신 볼넷 출루가 없고 삼진수가 많다는 게 조금 아쉽다. 앞으로 볼을 좀 더 많이 보고, 더 정확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공격보다는 젊은 투수를 잘 이끌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욱 중요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까지 박동원은 총 15점을 기록해 리그 타점 부문 순위표에서도 상위권에 있다. 팀에서는 중심타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다. 강정호 박병호의 순차적 이탈, 그리고 윤석민의 부상 등으로 크게 약해진 넥센 타선이 힘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14홈런)과 최다 타점(61타점)을 모두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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