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장원준(31)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장원준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원준읜 시즌 2승과 함께 KBO 통산 99승을 거뒀다. 팀도 3-2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장원준의 제구는 다소 흔들렸다. 6이닝 동안 총 92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56개. 특히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14개)보다 볼(15개)이 더 많았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 유한준에게 솔로포, 하준호에게 적시타로 2실점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kt 타선을 잘 막았다.

장원준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잘 맞은 타구들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수비수들의 도움과 위기 상황마다 (양)의지의 리드 덕에 병살로 잘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원준은 통산 99승을 두고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시즌 중이기 때문에 그저 1승을 더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도 잘 해야 하지만 야수들의 덕도 봐야하니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수비수를 믿고 던지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