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15개
가장 큰 고민은 1번-4번 타자
최적의 타순을 찾기 위한 kt 위즈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kt는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연패가 거의 없었지만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일단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부진했다. 당장 선발진 운용도 쉽지 않다. 여기에 팀 타선도 최근 주춤하며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kt는 15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우지 않았다.
지난 시즌처럼 전력이 크게 뒤처지기 때문은 아니다. 상대, 상황에 따라 여러 라인업을 활용하고 있다. 최고의 조합을 찾고 있다. 하지만 고민도 뒤따른다. 중심 타선은 현재 팀 타율 2할7푼8리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6~9번의 하위 타순도 타율 2할7푼(4위)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테이블세터는 타율 2할1푼3리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1번 타자의 타율은 1할7푼7리로 리그 9위다. 출루율도 2할8푼2리로 9위에 그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투수가 선발 등판할 경우에는 주로 이대형과 하준호를 리드오프 카드로 꺼내 들고 있다. 하지만 이대형은 타율 2할, 하준호가 2할6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이대형의 출루율이 3할5푼5리라는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나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좌완 투수가 등판할 시에는 박경수가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박경수는 좋은 선구안에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시즌 15경기서 타율 3할1푼4리, 출루율 4할1푼9리, 2홈런 6타점의 기록. 하지만 1번 타자로만 들어가면 작아진다. 1번 타자로 출전했을 시 타율이 5푼6리, 출루율이 1할5푼이다.
변수가 있다면 오정복의 복귀 시기가 될 수 있다. 오정복은 지난해 팀 내에서 1번 타자로 가장 높은 3할5푼4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 적발로 15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kt는 19일 수원 두산전을 치르면서 15경기를 소화한 상황. 1군에 복귀한다면 상위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kt는 중심타선에 비해 4번 타자들의 활약이 미미하다. 4번 타자 타율이 2할2푼8리 2홈런 7타점이다. 타율 8위, 타점 최하위의 기록이다. 장타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3할3푼3리다. 유한준이 19일 두산전에서 3안타(1홈런)를 몰아치며 4번 타자로 타율 3할2푼1리 2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상현(0.091), 마르테(0.250) 등이 4번 타순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물론 고정 선발 라인업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화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각 자리에서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kt도 각자에게 어울리는 타순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주며 시험하고 있다. 고무적인 건 이진영, 유한준 등의 가세로 상대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다는 것. kt 타선의 100% 전력이 언제 구현될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