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리, '3연속 4일 휴식 선발' 극복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0 05: 59

올 시즌 유일한 3번의 4일 휴식 선발  
마에스트리, 다시 '연패 스토퍼' 중책
6연패 늪에 빠진 한화가 다시 한 번 외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 카드를 꺼낸다. 3연속 4일 휴식 선발등판이란 점이 변수다. 

한화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마에스트리를 예고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6일을 쉰 2년차 우완 김민우 차례이지만,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4일 휴식을 취한 마에스트리였다. 조금 더 승산 있는 카드를 당겨 쓴 것이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대전 넥센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10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한화의 4연패 탈출을 이끌며 시즌 첫 선발승까지 챙겼다. 
그러나 두 번 연속 4일 휴식을 갖고 등판한 15일 대전 LG전에는 난타 당했다.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뭇매를 맞으며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총 투구수 86개. 그로부터 다시 4일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연속 4일 휴식 등판은 마에스트리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 2012~2015년 4년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몸담은 마에스트리는 연속 4일 휴식 선발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던 2013년 4일 휴식 선발이 두 번 있었지만 연속 등판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화에선 시작부터 3연속 4일 휴식 선발등판이다. 올 시즌 KBO리그 유일한 3연속 4일 휴식 선발투수.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올 시즌 한화는 2군 경기 포함 4일 이하 휴식 선발이 9번으로 리그 최다 기록이다. 2위 LG가 4번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 운용으로 보기에 어렵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4일 이하 선발등판이 42번으로 가장 많은 팀이었다. 그 중에서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11경기로 가장 많았는데 4일 휴식 선발등판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6.85로 부진했다. 특히 탈보트는 지난해 4월 3연속 4일 휴식 선발로 투구 내용이 급격히 나빠진 바 있다. 
탈보트의 사례가 있지만 한화 팀 사정은 마에스트리의 등판 간격을 유지해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 한화가 올 시즌 기록하고 있는 2승 모두 마에스트리가 선발로 나온 날 거둔 것이다. 한화는 지금 당장 눈앞의 6연패를 끊는 게 가장 중요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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