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며 미국 야구는 물론 미국 생활에도 적응하고 있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CBS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현지 생활 적응을 특별히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율도 2할3푼3리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는 점차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시즌 2호 홈런은 무려 462피트(약 141m)나 날아갔다. 이후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모습도 3호 홈런을 통해 보여주며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져 가는 것을 입증했다.

아직 시간이 짧은 만큼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이 많다. 박병호는 CBS미네소타와의 인터뷰에서 통역 김정덕 씨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아주 매끄럽게 적응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쉬울 것이라 기대하지도 않았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조금씩 많은 것들에 적응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는 경기장 밖에선 가족들과 함께하며 미네소타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다. 여러 장소들을 들르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CBS미네소타의 설명이다.
팀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박병호 역시 어울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팀의 일원이 되는 속도는 빨랐다. 그는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두 내가 혼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해주는 것은 확실하다. 동료들이 와서 농담도 해주고,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준다. 원정에서도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거나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것에 고마워하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자신의 말처럼 박병호는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클럽하우스와 벤치에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인다. 통역의 도움도 받기는 하지만 간단한 대화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영어 실력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경기장 안에서는 홈런포가 매일 터지고 있다. 이제 박병호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그의 타구처럼 펜스 밖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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