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톡]중국발 '카더라' 통신, 연예계 떨고있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4.20 09: 05

한국 연예계가 중국의 거센 황사로 누렇게 물들고 있다. 처음에는 무한한 잠재 시장으로, 그 다음은 달러박스와 투자의 원천으로, 이제는 연예계를 들었다 놨다 '카더라' 통신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걸그룹 에프엑스의 미녀 멤버 빅토리아가 중국발 때아닌 열애설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지난 14일 빅토리아가 중국의 톱스타 양양과 지난해 여름부터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고 대륙의 주요 포탈들로 순식간에 열애설이 퍼졌다. 빅토리아와 양양이 드라마 '견진기연'에서 만나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그럴듯하게 포장됐다. 
양양은 빅토리아보다 다섯 살 연하의 중국 청춘 스타로, 영화 '폭주신탐', 드라마 '화개반하', '선풍소녀' 등에 출연했다.  톱스타와 톱스타가 그렇고 그런 관계라니, 그러려니 했다. 

급기야 19일에는 매니저와 사랑에 빠졌다는 뉴스를 빙자한 뒷담화가 터졌다. 국내 연예 매체들은 이를 퍼다나르기 바빴다. 중국발 보도를 옮기는 것이니 사실 확인 여부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중국 배우와 사귀면서 매니저와 양다리라도 걸쳤다는 소리인가. 딱 봐도 '카더라' 루머이기 십상인데 일파만파로 열애설이 돌고 있다. 당하는 한국 연예인 입장에서는 괴롭다. 아프니까 연예인이고 유명인이라지만 아니면 말고식 보도에 항의할 곳조차 없다. 
문제는 앞으로 이같은 중국발 연예계 '카더라' 통신이 더 증가할 것이란 사실이다. 중국에서의 한류 확산이 커질수록 호감과 반감의 애증이 교차하는 까닭이다. 빅토리아의 경우 에프엑스 활동과 함께 중국에서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온갖 루머의 과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흥행작 리메이크 영화 '엽기적인 그녀2' 개봉을 앞두고 있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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