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존스 장염으로 빠지자 라이몰드 투입
김현수 끝내 타격 기회 얻지 못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의 외야 백업 우선순위는 김현수(28)가 아닌 놀란 라이몰드였다.

늑골 통증에서 회복된 애덤 존스가 돌아오면서 볼티모어 외야는 좌익수 조이 리카드-중견수 존스-우익수 마크 트럼보가 꾸준히 선발 출장하는 구도로 정리됐다.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 수비력이 약한 트럼보가 지명타자로 옮기는 정도의 변화만 있었다.
하지만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던 존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도중 빠졌다. 그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있었던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교체됐다. 구단에서 발표한 원인은 장염이었다.
팀의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던 존스는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팀이 1-3으로 뒤져 있어 그의 한 방이 필요했지만 경기에 빠졌을 정도라면 뛰기 무리가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빠지며 라이몰드가 투입됐고, 리카드와 자리를 맞바꿔 좌익수 위치로 들어갔다.
존스가 빠진 시점이 7회초 수비였고, 볼티모어의 7회말 공격이 5번 마크 트럼보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라이몰드의 차례(3번 타순)가 돌아오려면 수비를 두 이닝 동안 해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수비에서 김현수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라이몰드가 출전한 것은 이해가 되는 결정이었다.
타순이 한 바퀴 가까이 돌며 라이몰드는 타격 기회도 잡았다. 팀이 3-4로 추격하던 8회말 1사 2루에 나온 그는 좌완 브렛 세실을 맞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김현수는 마지막까지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이날 이전까지 8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했던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8회말까지 3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한 타격을 했음에도 벅 쇼월터 감독은 9회말에도 그를 고수했고, 김현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3경기 연속 결장이었고, 팀은 3-4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