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보다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KT가 드림웍스 채널 단독 제공에 대해 특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KT는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드림웍스 채널 독점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될 전망이다.ㄴ

이날 행사에 참석한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는 "결국 IPTV의 핵심 경쟁력은 볼거리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KT는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채널이 UHD 채널로 바뀐다"고 밝혔다.
일문일답에 나선 강 전무는 드림웍스와의 채널 단독 제공하게 된 계기와 얻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피오나 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등 잘 알고 있고 훌륭한 콘텐츠를 KT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마침 드림웍스가 훌륭한 제안을 했고 좋은 콘첸츠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 됐다"면서 "KT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올리려는 것이 솔직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 전무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반대할 때 KT가 독점 문제에 우려를 표시한데 대해 드림웍스와 독점 계약도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KT도 콘텐츠 투자를 한다. 애니메이션은 다르다고 본다. 어린이에게 풍부한 감성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드림웍스 콘텐츠는 폭력적인 장면이 전혀 없다"면서 "무료 제공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올레tv에는 11개 채널이 있고 그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독점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드림웍스와 계약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가입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강 전무는 최근 미디어 시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대해 "미디어 산업의 핵심은 콘텐츠다. 올레tv는 3월말 기준 유료 가입자가 680만 가구를 넘어섰다. 올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다. 그 정도로 콘텐츠 수급 비용이 많이 든다. IPTV 콘텐츠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거나 직접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두 가지 투자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전무는 "지금까지도 많이 투자해왔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디어 시장 자체 사이즈가 더 커질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디어 시장의 성장성은 유망하다. 한국 유료방송 요금이 다른 나이에 비해 너무 작다. 동남아시아가 20~30달러인데 한국은 10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는 국내 진출 파트너사로 KT를 선택한 것에 대해 "KT가 워낙 강력한 플랫폼을 가졌다. IPTV와 함께 모바일 서비스까지 가능하고 HD급 화질을 전송할 수 있는 KT를 통해 드림웍스가 궁극적으로 한국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만들고 싶은 드림웍스의 의도를 잘 구현한 것이 KT였다"면서 KT와의 독점 계약에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어 엘렌보겐 대표는 아시아 지역 구독자에 대해 "청취자가 젊고 많은 콘텐츠가 열려 있다"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알리기 쉽고 가계 중심적 분위기도 한 몫을 했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가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에게 쿵푸팬더 원본 그림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