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도전에 나섰던 양훈(30, 넥센)이 SK의 방망이를 버티지 못하며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양훈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5일 한화전 5⅓이닝 6실점 패전, 10일 두산전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던 양훈은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경기 중 최소 이닝 소화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후 박재상에게 던진 140㎞ 빠른 공이 통타 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양훈은 최정에게 좌전안타, 2사 후 박정권에게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는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최정민과 김강민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3회에는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로 2실점했다.
1사 후 박재상에게 볼넷,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양훈은 정의윤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여기서 포수 박동원이 1루 주자를 묶으려 송구한 것이 수비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빠져 버려 3루 주자 최정까지 홈을 밟았다.
0-4로 뒤진 4회에도 1사 후 최정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이어 김강민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조동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박재상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임병욱이 걷어낸 뒤 귀루하지 못한 조동화를 잡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은 5회까지 양훈에 1점도 지원하지 못해 외로운 싸움이 됐다. 양훈은 5회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