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왕자’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5차전에서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다. FC서울(4승 1무, 승점 13점)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부리람은 ACL 5연패를 당했다.
부리람은 현재 태국 프리미어리그서 4승 2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태국리그와 아시아 최고수준 클럽의 실력 차는 현격했다. 부리람은 지난 2월 16일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0-6 참패를 당했다. 아드리아노 한 명에게 무려 네 골을 허용했다. ‘안방불패’를 자랑했던 태국 팬들의 자존심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부진은 계속됐다. 부리람은 산둥 루넝(0-3패), 히로시마 산프레체(0-3패, 0-2패)에게 잇따라 대패를 당했다. 4연패를 당한 부리람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네 경기서 14골을 먹은 부리람은 경기당 3.5골을 허용했다. 첫 4경기서 14골을 넣은 서울과는 정반대다.
서울전을 앞두고 부리람은 절치부심했다. 어려운 원정경기지만 지난 0-6 참패를 되갚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공격수 카이오가 경고누적으로 서울전 결장하는 것이 뼈아팠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실력 차는 더욱 컸다. 부리람은 데얀과 박용우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부리람은 후반 21분 투네즈가 페널티킥으로 겨우 대회 첫 골을 터트렸다. 5경기 만에 터진 팀의 첫 골이었다. 5경기서 무려 16골을 허용한 부리람은 ‘태국왕자’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부리람은 아시아 최고수준의 클럽과 비교해 현격한 수준차이를 보였다. ACL서 보여준 그들의 성적은 좋지 않다. 그래도 부리람은 더 큰 클럽으로 성장하기 위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