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감독, “졌지만 젊은 선수들 활약에 행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4.20 21: 45

‘태국의 왕자’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서울 원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이 지휘하는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5차전에서 FC서울에게 1-2로 졌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부리람은 ACL에서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FC서울(4승 1무, 승점 13점)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알렉산드레 가마 부리람 감독은 “경기는 좋았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다. 기존 선수들은 로테이션으로 제외했다. 오늘 경기는 졌지만 행복하다. 왜냐하면 젊은 선수들이 미래를 위해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평했다.  

부리람은 태국 프리미어리그서 4승 2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ACL에서 5연패를 당했다. 두 리그의 수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가마는 “두 리그에 별다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올해 경쟁이 좋지 않았다. 몇 경기를 졌지만 부상으로 몇몇 선수가 뛰지 않은 이유도 있다. 우리 첫 경기서 서울에게 0-6으로 패해 자신감이 하락했다.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잃었다. 첫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FC서울과의 1차전과 2차전 차이점에 대해 가마는 “서울과 첫 경기서 15분 만에 우리 최고선수를 잃었다. 최고의 공격수가 부상을 당해 선수들이 어쩔 줄 몰랐다. 서울이 골을 넣자 우리 선수들 자신감이 급격하게 다운됐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계속 골을 먹다보니 0-6으로 졌다. 2차전서 태국에서 가장 어린 선수를 포함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뛰게 했다. 졌지만 내용은 괜찮았다”고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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