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23, FC서울)가 잊지 못할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5차전에서 데얀과 박용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FC서울(4승 1무, 승점 13점)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전반 23분 데얀의 선제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전반 42분 박용우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를 가져갔다. 이 골은 서울의 ACL 구단 100호골로 기록돼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박용우는 “쉽지 않은 경기 속에서 팀이 잘해줬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조 1위를 해서 기쁘다. 본선은 이제 시작이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의 ACL 100호골을 넣은 소감은 어떨까. 박용우는 “어제 꿈은 특별히 안 꿨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중앙수비가 아닌 미드필더로서 움직임에 대해 생각했다. 패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 골에 대해 생각 못했다. 운이 좋게 들어가서 기쁘다”며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