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오지환, “하위권 전망, 틀렸음을 증명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20 22: 04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지환은 20일 잠실 NC전에 9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지환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오지환은 7회초 정상호의 송구를 잡아내 런다운을 만들어냈다. 이후 LG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어제가 이번주 첫 경기인데 졌다.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길 것을 다짐했고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2회말 3점 홈런 상황을 두고는 “2사후 정성훈 선배님과 (유)강남이가 연속안타를 쳤다.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스튜어트가 워낙 빠른 투수기 때문에 늦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오지환은 “올 시즌 들어 타석에서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지금 9번 타자로 나오고 있는데 전혀 불만은 없다. 감독님이 보내주시는 대로 경기에 나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7회초 정상호의 송구를 잡아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과 관련해선 “상호 선배님이 적극적으로 송구를 하시는 스타일이고 송구도 좋기 때문에 미리 상황을 그려놓고 있었다. 송구는 당연히 잡아야 하는 정도로 왔다”며 “이 플레이 하나가 컸던 것 같다. 이 상황을 막으면 자연스레 우리가 이기는 흐름이 될 것 같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절친 정주현과 키스톤을 이루며 연일 멋진 더블플레이를 만드는 것을 놓고는 “사실 내가 주현이를 도와줘야 하는데 오히려 내가 주현이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어제도 그렇고 에러가 몇 개 나왔는데 많은 훈련으로 극복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오지환은 “야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전 우리 팀을 하위권으로 전망했는데 그 전망이 틀렸음을 증명해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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