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웹스터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웹스터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시즌 네 번째로 선발등판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성적은 7피안타 2볼넷을 내주었지만 1실점으로 막는 호투였다. 입단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
상대 선발 양현종도 8이닝 1실점 호투를 하는 통에 1-1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시즌 3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연장승부끝에 결승점을 얻어 역전승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최고 156km짜리 공을 뿌리면서 실점위기에서 더욱 든든한 투구로

경기후 웹스터는 "몸상태는 최고는 아니지만 8회까지 길게 던져 기뻤다. 9회초 우리팀 타자들이 점수를 냈다면 승리투수가 되겠지만 그보다는 내 뒤의 투수가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어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처럼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1점만 더 얻었다면 편하게 던질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KBO 탑클래스 투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우리팀이 이긴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