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6강 진출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복잡하다. 그러나 지지 않으면 전북이 조 1위가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계획대로 됐다. 전북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조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FC 도쿄(일본)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도쿄를 꺾은 전북은 3승 2패로 조 1위가 됐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조 1위 자리다. 전북이 승점 9로 조 1위에 올랐지만, 장쑤 쑤닝(중국)이 승점 8, 도쿄가 승점 7로 추격하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을 칠 수 있다. 전북과 장쑤, 도쿄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남은 셈이다.

1위에 오른 전북이 16강 진출에 있어 가장 유리하다. 전북은 최종전에서 패배하더라도 도쿄가 빈즈엉(베트남)과 비기거나 지면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도쿄가 빈즈엉보다 전력에서 앞선다. 불안한 경우의 수다.
쉬운 방법은 지지 않는 것이다. 도쿄가 빈즈엉을 꺾고, 전북이 장쑤와 비기면 승점이 10점으로 같아진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는 전북이 순위에서 앞서 전북이 목표로 하는 조 1위가 된다. 장쑤를 이겨도 당연히 1위다.
전북의 최종전은 다음달 4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마지막 상대 장쑤는 원정경기에서 패배했던 팀이다. 쉽지 않다. 게다가 최종전에는 경고 누적 징계로 김보경과 로페즈가 출전할 수 없다. 전북으로서는 두 선수의 공백을 대비해야 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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