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영건’ 엄상백(20)이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kt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겪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주춤한 가운데, 젊은 선발 투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엄상백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2경기 등판했는데, 2경기 모두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5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있다. kt는 현재까지 토종 선발 투수들의 승리가 없다. 엄상백은 지난해 두산전 6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도 절실하다. kt는 연패 기간 동안 경기 당 득점이 3.75점이다. 무엇보다 많은 기회를 잡고도 번번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2경기 득점권 타율은 1할5리(19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홈런 외에도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필요하다.
두산은 노경은(32)을 선발로 예고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대전 한화전에선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10피안타로 흔들렸다. 두산의 현재 약점이 5선발인 만큼 노경은의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는 8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로 강했다.
팀 타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수원 kt전에선 16안타(2홈런)를 폭발시키며 무려 13득점했다. 4번 타자 닉 에반스가 부진하고 있음에도 상위, 하위 타순이 모두 폭발하고 있다. 최근의 감만 유지한다면 노경은을 돕기에는 충분하다. 과연 두산이 3연전을 싹쓸이 할 수 있을지, 아니면 kt가 엄상백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할지 궁금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