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불만이 가득하지만 아스날의 수장 아르센 웽거 감독은 지휘봉을 놓을 마음이 없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큰 꿈을 품었다. 2004년 이후로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왕좌를 가져오는 꿈이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2016년이 되면서 아스날은 꿈에서 깼다. 1월부터 지금까지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5승 6무 3패를 기록했다. 떨어지기 시작한 아스날의 순위는 어느덧 4위가 됐다. 지난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비기면서 팬들은 웽거 감독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웽거 감독은 팬들의 비난에도 아스날을 떠날 마음이 없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웽거 감독이 팬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에 남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아스날과 계약이 2017년 5월까지 돼 있는 웽거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려고 한다. 그는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난 항상 내 계약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질문에도 "이미 질문에 대답을 했다"며 같은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을 떨쳐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틀림없다. 당장 아스날은 최근 부진 속에 홈경기 티켓이 팔리지 않고 있다. 웽거 감독이 아스날을 20년째 지휘하고 있지만, 작금의 사태는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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