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쿨하게 밝힌 송중기 열애설의 전말[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21 06: 57

이토록 쿨할수가 없다. 굳이 다시 해명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임에도 송혜교는 송중기와 불거진 열애설 전말을 밝히며 밝게 웃음 지었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송중기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자들의 질문이 모두 끝난 뒤였기 때문에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뉴욕이라는 장소 때문에 좀 다르게 보시는 것 같은데 뉴욕에서 친한 분들을 우연찮게 많이 만난다. 또 그 때가 패션위크 때여서 중기 씨 말고도 만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는 "게다가 작품을 6개월이나 같이 한 동생을 거기까지 가서 만났는데 '스캔들 날 거 걱정되니까 우리 여기서 먹지 말고 한국에서 보자'고 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혜교는 열애의 증거로 제시가 됐었던 커플 팔찌에 대해서도 "거기서 시작이 된 것 같은데, 중기 씨는 팔찌가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머리 고무줄이었다. 그게 어느 순간 팔찌가 됐더라. 그렇게 해프닝이 됐는데 이제는 모두 다 아시니까"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앞서 송중기와 송혜교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뉴욕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목격담이 불거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친한 동료로서 밥을 먹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송중기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송혜교는 넘볼 수 없는 선배님이라고 밝히며 열애설을 일축한 바 있다.
30대 중반의 여배우이기에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이 바로 사랑과 결혼이다. 특히나 '한류 여신' 송혜교이지 않나. 이에 결혼 계획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송혜교는 "결혼 생각이 있어야 하는 나이가 됐다"고 말하면서도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시집가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혼자 이렇게 편한데 결혼을 왜 하냐는 생각도 한다. 그렇게 생각이 수시로 바뀐다. 물론 하긴 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배우로서 연기적인 열정과 갈망이 더 컸다. "여자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분들이 여자 배우들에게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송혜교.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늘 쿨하고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상대를 배려하고 겸손할 줄 아는 송혜교의 여배우로서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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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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