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경험과 평정심, 구종 갖춘 오승환은 무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21 07: 39

STL에서 주가 올리는 선수로 꼽혀
끝판대장이라는 별명까지 함께 언급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향한 현지 언론의 찬사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카디널스에서 떠오르는 선수들, 그리고 페이스가 좋지 않은 선수들을 한데 묶어 다뤘다. 오승환은 당연히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그룹에 속했다.
지난 20일까지 오승환은 7경기에서 7⅔이닝을 소화하며 상대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20일 경기에서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았다. 투구 수도 15개로 적당했다. 팀은 방망이가 침묵해 1-2로 졌지만 추격 흐름 유지에 도움이 되는 피칭이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끝판대장(The Final Boss)’이라는 그의 별명과 함께 오승환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끝판대장은 또 한 이닝을 완벽히 막았다. 컵스의 6회를 끝내는 데는 15구밖에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완벽한 평균자책점인 0.00을 유지했다. 경험, 평정심, 다양한 구종은 그를 하나의 무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거나 비켜가는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어느덧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승환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선수들로 맷 애덤스, 야디에르 몰리나, 맷 보우먼, 케빈 시그리스트를 꼽았다. 그 반대편에 있는 선수들은 제레미 해즐베이커, 랜달 그리척, 스티븐 피스코티, 제드 저코였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