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골잡이는 누가 될까.
FC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라 코르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데포르티보와 원정경기서 8-0 대승을 거뒀다. 루이스 수아레스(28)는 혼자 네 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빛났다. 공격수 네이마르와 메시, 미드필더 라키티치는 물론 수비수 바르트라까지 골을 넣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한 바르셀로나는 3연패 부진을 씻으며 리그 선두(승점 79점)를 유지했다.
네 골을 몰아친 수아레스는 단숨에 리그 30골을 기록, 득점선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골)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진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 레알을 3-0으로 격파했다. 호날두는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추가시간 허벅지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 올 시즌 리그 단 네 경기를 남겨두고 수아레스와 호날두는 피 튀기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호날두의 부상으로 수아레스가 다소 유리한 형국이다.

득점 순위 5위를 모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양분하고 있다. 3위는 24골의 메시, 4위는 23골의 벤제마, 5위는 22골의 네이마르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리즈만이 20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막강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득점왕 경쟁과 함께 프리메라리가 우승향방도 안개속이다. 바르셀로나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점 차 없이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남은 4경기서 조금이라도 삐끗한다면 우승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3위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승점 1점 차로 선두권 두 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우승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아레스와 호날두는 득점왕과 우승에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대결을 펼쳐야 하는 운명이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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