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실점' STL, CHC 꺾고 2연패 탈출(종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21 08: 46

세인트루이스 우완 투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3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홀드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0.00에서 2.08로 올랐다. 무려 3시간 21분의 우천 연기 후 올라온 오승환은 평소보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투구수는 30개, 최고구속은 93마일(약 150km)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굵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3시간 21분이나 우천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7회말 세인트루이스의 공격이 끝나고 8회초가 되자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에 2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3구째 1루수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를 7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오승환은 댄 조브리스트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앤서니 리조에게도 7구째 우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빠른 공으로 승부해 2루수 땅볼로 1루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그 사이에 헤이워드가 득점해 실점이 늘었다.
1점차로 추격당한 8회 2사 1루에서 오승환은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불을 끈 뒤 5-3으로 달아난 8회 2사 1루에서 대타 브랜든 모스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앞선 9회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홀드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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