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재활 등판을 시작한 피츠버그 불펜 투수 제러드 휴즈(31)가 트리플A에서 같이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강정호(29)의 모습에 호평을 내렸다.
부상 재활 중인 휴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톨리도와의 트리플A 경기에 6회 출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등판을 마쳤다. 위기가 있었는데 적절한 병살타 처리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런 휴즈를 도운 선수가 바로 3루에 위치하고 있었던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1사 1,2루에서 3루수 방면 땅볼을 잘 잡아 2루로 정확히 송구, 병살타 처리에 일조하며 휴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피츠버그의 불펜 투수인 휴즈가 수요일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그리고 친숙한 얼굴이 그의 무실점을 도왔다”라고 전했다. 그 친숙한 얼굴이 바로 강정호였던 것이다.
휴즈는 강정호의 이 플레이에 대해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칭찬하면서 “정호는 매우 좋아보였다. 그의 수비는 매우 견고했다. 그는 오늘 몇몇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라고 강정호의 컨디션을 간접적으로 평가했다.
19일 첫 재활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9이닝 경기를 전체 다 소화했으며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3회 수비 상황에서는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선보였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트레이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강정호가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점쳤다. 현재는 하루 출전, 하루 휴식의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데 조만간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강정호는 22일 경기에는 휴식차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