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직접 나섰다...KCC, 전주 잔류 확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21 14: 03

전주 KCC가 연고지 이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다.
전주시는 KCC의 연고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KCC가 이전하지 않고 잔류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KCC의 한 관계자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전주에 남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KCC가 연고지 이전 의사를 접은 데에는 전주시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승수 시장은 지난 19일 서울로 올라가 KCC와 KBL의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김승수 시장은 이 자리서 문제로 지적된 체육관의 리노베이션과 신축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다.

KCC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주실내체육관은 1973년 건축돼 40년 이상을 사용한 곳이다. 시설이 노후된 것은 물론 안전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KCC는 매 경기를 개최하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이 때문에 KCC는 지속적으로 전주시에 리노베이션과 신축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KCC가 수원으로 연고지 이전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농구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전주시도 KCC의 뜻을 들어주기로 결정, 김승수 시장이 직접 나서서 KCC의 마음을 돌렸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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