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범가너, 커쇼 이어 그레인키에게 맞대결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21 14: 43

 매디슨 범가너(SF)가 클레이트 커쇼(LA 다저스)에 이어 잭 그레인키(애리조나)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연이어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애리조나와 홈 경기를 치렀다. 양팀 선발은 범가너와 그레인키. 기대대로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고, 애리조나가 2-1로 승리했다.
이날 범가너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와 6년 총액 2억650만달러(약 2400억원)에 FA 계약을 한 그레인키는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중반까지 0의 행진이었다. 범가너는 1회 1사 후 볼넷으로 브랜드 드루리를 내보냈으나 견제구로 아웃시켰다. 이후 4회 2사 후에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5회 다시 삼자범퇴.  7회 한 차례 득점 공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범가너는 7회 선두타자 야스마니 토마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루에서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유일한 연속 안타였다. 홈런 한 방이 치명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곧장 7회 공격에서 그레인키를 공략했다. 7회 1사 후 그레고리 플랑코가 3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앙헬 파간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레인키는 실점 후 앤드류 샤핀으로 교체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범가너는 지난 5일 개막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후 3경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의 에이스와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선 클레이튼 커쇼와의 대결. 범가너는 이날 커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불펜이 9회 2-2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10회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커쇼는 8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다.
범가너는 지난 16일 LA 다저스와의 재대결, 커쇼와도 재회했다. 그러나 이날 범가너는 5이닝 8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커쇼는 승리투수. 범가너는 다저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한 그레인키와의 대결에서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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