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합류' 오정복, "팬들과 구단에 폐 끼쳐서 죄송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1 17: 37

kt 위즈 외야수 오정복이 1군에 복귀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오정복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오정복은 지난 13일 음주 운전 적발로 인해 구단 자체 징계(10경기 출장 정지, 벌금 300만원)를 받았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종 15경기 출장 징계와 함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오정복의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19일을 끝으로 해제됐다. 이후 오정복은 20일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오정복은 기자실을 찾아 "팬들과 구단에 피해를 끼친것 같아서 죄송하다"면서 "공인으로 다시는 이런 일 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하겠다. 또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정복은 "그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봉사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 마음가짐을 제대로 잡기 위해 노력했고 제 행동이 부끄러웠다는 걸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정복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팬들을 직접 찾기도 했다. 응원 단상에 오른 오정복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고개 숙여 사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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