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민우(21)가 선발 등판하자마자 마운드를 내려오는 수모를 겪었다.
김민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민우는 0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팀이 1점의 리드를 안겨주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였다. 하지만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렸다. 이후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김민우는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를 3루까지 진출시켰다. 무사 3루가 됐다. 이후 아두치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아두치에 2루 도루를 다시 허용한 뒤 최준석을 볼넷으로 허용했고 황재균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한화는 투수를 송창식으로 바꿨다. 아울러 선발 출장한 포수 허도환도 차일목과 교체됐다.
송창식은 첫 타자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박종윤에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정훈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김민우의 실점을 늘렸고 문규현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김민우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우의 실점은 5점까지 늘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