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이준형이 NC 다이노스 강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준형은 21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74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가뿐했다. 이준형은 1회초 김종호 이종욱 나성범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김종호와 이종욱은 패스트볼로 각각 1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 나성범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준형은 2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테임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으나, 지석훈을 1루 파울플라이,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을 피했다.
3회초에는 이종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성범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채은성이 타구를 빠르게 처리, 나성범을 3루-홈 사이에서 잡아 이닝이 끝났다.
문제는 4회초였다. 이준형은 이호준에게 볼넷을 범했고, 손시헌에게 2루타, 그리고 지석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태군을 중견수 플라이, 김종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워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LG는 4회말 서상우와 히메네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2-3 추격했다. 하지만 이준형은 5회초 첫 타자 김준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진해수와 교체됐다. 진해수는 나성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준형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2-4로 NC에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