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10안타 7타점’ 합작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8승(9패)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8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4패(11승 1무)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말 2사후 앤디 마르테가 2B에서 노경은의 3구째 슬라이더(135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유한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상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t는 3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마르테,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진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박경수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종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5회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2루타로 출루한 후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5회말 1사 후 이진영이 허준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달아났다.
kt 타선은 6회에도 폭발했다. 2사 후 이대형의 안타와 도루, 오정복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르테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추가 득점했다. 이후 유한준, 이진영이 연속 적시타를 쳐 8-2로 리드했다. 두산은 7회초 2사 후 오재일이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남은 이닝을 김재윤, 장시환이 막아냈고 kt는 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홍성용(2이닝)-김재윤(1⅔이닝)-장시환(1⅓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1실점으로 뒷문을 굳게 지켰다. 홍성용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투수 노경은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t는 중심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르테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유한준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이진영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진영은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가 빠진 맹활약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