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야수 이진영이 ‘사이클링 히트’급 맹타를 휘둘렀다.
이진영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첫 세 타석에서 단타-2루타-홈런을 날리는 등 사이클링 히트에 근접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쳐 팀의 승리를 도왔다. kt는 두산에 8-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진영은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서 노경은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3회말 1사 1,3루 기회에선 다시 노경은의 공을 공략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진영의 적시타로 kt는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4-2로 앞선 5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허준혁의 3구째 체인지업(125km)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진영의 시즌 4호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6회에도 타점 기회가 왔다. 이진영은 팀이 7-2로 앞선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섰고 바뀐 투수 진야곱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이진영을 맞아 진야곱을 올렸지만 뜨거운 타격감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진영은 이 안타로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kt는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8득점 중 이진영이 4점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진영은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kt 이적 후 다시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는 이진영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