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안타 7타점' kt 클린업, 제대로 터졌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1 21: 46

kt 위즈 클린업 트리오가 모처럼 제대로 터졌다. 3명의 타자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맹활약이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맹타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4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며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3번 타자 앤디 마르테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유한준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이진영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2홈런 포함 10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최근 득점권 타율에서 고전했던 kt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중심 타자가 화끈하게 터지자 팀도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1회부터 맹타였다. 2사 후 마르테가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유한준, 이진영도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에도 마르테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한준이 우전안타를 쳐 1사 1,3루의 기회. 이진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선 김종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중심 타자들이 폭발했다. 4-2로 앞선 5회말 1사 후 이진영이 허준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달아났다. 6회 2사 후에는 이대형의 안타와 도루, 오정복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마르테가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유한준이 2사 2,3루서 중전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오정복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이진영이 2사 1,3루서 바뀐 투수 진야곱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8득점. 이진영은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중심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는 두산에 8-3으로 승리했다. 4연패의 위기에 몰린 kt였지만 화끈한 타선으로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마르테-유한준-이진영의 클린업 트리오가 있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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