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19이닝 2득점…KIA 무기력 타선 해답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21 21: 37

KIA가 2경기 연속 1득점 패배를 당했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3차전에서 믿었던 선발 헥터 노에시가 12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8로 대패를 했다. 헥터의 부진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지만 1회부터 상대투수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무기력한 타선도 뼈아팠다. 
경기전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 선발 벨레스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대체 선발로 우완 김건한이 등장한 것이다. 주로 불펜의 추격조에서 뛰었던 김건한을 내면서 류중일 감독은 "4이닝 정도만 버텨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KIA 타선은 김건한을 전혀 공략하지 못햇다. 1회 1사후 서동욱이 우익수 옆 2루타, 그리고 5회 김주형의 좌월 2루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 뿐이었다. 모두 후속타자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끌려갔다.  헥터가 5회 8실점으로 무너지며 5회 강판하면서 타자들의 힘도 빠졌다. 
KIA는 전날에도 연장 10회까지 단 1득점으로 부진했다. 웹스터를 상대로 1회 1점을 뽑은 이후 이날까지 18이닝 연속 무득점행진이었다. 타순 조정을 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의 베테랑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타선의 핵인 김주찬은 사이클링 히트 이후 이날 3타수 무안타 포함 4경기에서 15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범호는 개막 이후 계속 슬럼프가 이어졌고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도 1할9푼2리로 떨어졌다. 나지완 역시 2할대 중반의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세 타자들은 장타력까지 뚝 떨어져 중심이 되지 못했다. 
중심타선을 전후로 테이블세터진에 나서는 타자들과 하위타선에 포진한 타자들도 집중력이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브렛 필은 김주형과 함께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는 등 집중력이 예년만 못하다.  결국 중심과 베테랑 타자들이 살아나야 하는 것이 절대적인 숙제가 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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