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장타 생산 재개, 상위권 복귀위한 필수 요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2 05: 52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가 떠난 삼성은 자연스레 타선의 파괴력이 떨어졌다.
21일 현재 팀타율(.286) 및 득점권 타율(.293)은 3위에 오른 반면 홈런(11개) 및 장타율(.394)은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늘 말한다. "이승엽이 제 몫을 해주면 쉽게 이긴다"고. 그래서 일까.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의 장타 생산 재개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1일 광주 KIA전서 8-1로 승리한 뒤 "오랜만에 선수들이 잘 쳐줬다. 작년보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는데 오늘처럼 쳤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이승엽이 못쳤는데 이승엽이 장타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5차례(1997, 1999, 2001, 2002, 2003년) 홈런왕 등극, KBO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56개), 최소 경기 및 최연소 300홈런, 개인 통산 400홈런 달성 등 홈런 타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박석민과 나바로의 이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승엽의 활약이 더없이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때 "이승엽이 작년에 2년 계약을 했다. (전력에서) 빠져나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승엽이 해줘야 한다. 못하면 뺄 수도 없고 계속 넣기도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떠난 가운데 이승엽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삼성은 이승엽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승엽은 21일 현재 타율 3할(60타수 18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 중이지만 장타 생산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 있다. '홈런이라는 게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하지만 그 대상이 이승엽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고 충분히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7일 수원 kt전 이후 대포 생산을 멈췄다. 12일 대구 NC전 이후 2루타도 나오지 않는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 중심 타자 2명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내가 힘을 내야 한다. 감독님도 원하시는 부분이다. 내가 고참으로서 활력소가 돼야 한다. 작년 보다 많이 치고 싶다. 책임감 있게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22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장타 생산에 유리한 안방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대포를 쏘아 올리며 상승세를 이끌까. 이승엽의 장타 생산 재개는 삼성의 상위권 복귀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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