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상대 4볼넷 노히트 노런 역투
제이크 아리에타(30, 시카고 컵스)가 2016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 투수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맛보는 기쁨이었다.
아리에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9이닝 6탈삼진 4볼넷 무실점하며 시즌 4승(무패)째를 챙겼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나온 노히터였다.

지난해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그는 당대 최고의 투수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이 해 8월 31일에 LA 다저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 경기를 완성했던 아리에타는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으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다.
1회말 신시내티의 상위타선(잭 코자트-에우제니오 수아레스-조이 보토)을 내야 땅볼 3개로 처리하며 아리에타는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말에는 1사에 제이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데빈 메소라코와 애덤 듀발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아리에타는 상대 타선에 안타를 내주지 않고 매끄러운 피칭을 계속했다. 3회말 다시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린 그는 4회말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포수 데이빗 로스의 1루 견제로 주자를 없앤 뒤 내야 땅볼 2개로 다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아리에타는 선두타자로 나온 4번 브루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말 선두 스캇 쉐블러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에는 1루 땅볼, 그리고 유격수 땅볼을 통해 나온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홀수 이닝은 깔끔하게 막고 짝수 이닝에는 볼넷을 하나씩 내주는 내용이 반복됐다.
내야 땅볼 2개 후 필립스를 헛스윙 삼진 유도해 한 이닝을 더 넘긴 아리에타는 8회말에는 짝수 이닝이었음에도 잘 넘어갔다. 브루스와 메소라코의 타구가 모두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글러브로 들어갔고, 듀발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 이닝만 남겨뒀다.
이미 투구 수는 103개였지만, 조 매든 감독은 선발투수를 내릴 수 없었다. 아리에타는 선두타자 쉐블러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터커 반하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웠다. 그리고 코자트의 중견수 플라이, 수아레스의 우익수 플라이로 노히터를 완성해냈다. 총 투구 수는 119구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컵스는 신시내티를 16-0으로 대파했다. 투런홈런과 만루홈런을 하나씩 친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6타수 4안타 6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9번 타순에 배치된 아리에타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기세를 올렸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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