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히메네스 8홈런 등 20홈런으로 1위
kt, 유한준-이진영 등 새 전력 맹활약
LG와 kt가 시즌 초반 대포 군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의외다. 지난해 없던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1일 현재, LG는 가장 적은 15경기를 치렀지만 팀 홈런은 20개로 당당히 1위다. 뒤를 이어 kt가 19홈런으로 SK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새 얼굴들이 홈런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LG는 히메네스가 8홈런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한화의 팀 홈런(7개)보다 더 많은 숫자다. 히메네스는 21일 잠실 NC전에서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솔로, 스리런)을 터뜨렸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해 홈런 생산에 불리하지만, 히메네스는 홈과 원정에서 각각 4방씩 쏘아올렸다.
지난해 시즌 중반 교체 용병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히메네스는 초반 적응에 애를 먹다가 70경기 타율 0.312 11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15경기에서 벌써 8홈런, 가파른 홈런 페이스다. 한국 투수들을 잘 파악하고 요령이 생긴 듯 하다.
LG는 히메네스 외에도 4번타자 이병규(7번)가 3홈런, 오지환이 2홈런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세대 교체를 내걸고 기회를 얻고 있는 젊은 타자들의 분전도 보탬이 되고 있다. 서상우(2홈런), 채은성(2홈런), 이천웅(1홈런), 정주현(1홈런) 등 지난해 거의 뛰지 못했던 선수들도 홈런포에 가세하고 있다.
kt도 1군 2년차를 맞아 장타력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역시 올해 새로 가세한 전력이 큰 힘이 된다.
FA 영입한 유한준과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이진영의 방망이가 뜨겁다. 유한준은 3홈런, 이진영은 4홈런을 기록 중이다. 둘 다 3할9푼대 고타율과 함께 장타력도 뽐내고 있다. 유한준은 4년간 60억원의 몸값을 해내고 있다. 이진영은 제2의 기회를 잡고서 방망이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팀 타선을 이끈 김상현, 마르테, 박경수 등도 홈런 생산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상현이 4개, 마르테가 3개, 박경수가 2개씩 기록 중이다. kt는 홈런 친화적인 수원 홈구장에서 11개(원정 8개)를 기록했다.
비록 이제 팀당 15~17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의미있는 변화다. 지난해 LG는 114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10번째 구단으로 1군에 처음 참가한 kt는 129개로 9위였다. LG와 kt는 팀 타율이 2할6푼대로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장타 능력이 좋아져 지난해 홈런 군단이었던 넥센(11개), 삼성(11개)을 제치고 시즌 초반 팀 홈런 수를 자랑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LG 히메네스와 kt 유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