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노히터’ 아리에타, 사이영 2연패 도전도 순항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22 13: 23

노히터 포함 4경기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87에 타격에서도 맹위
 제이크 아리에타(30, 시카고 컵스)가 떠들썩하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연패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아리에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4개만 내주고 6탈삼진 무실점해 노히터를 해냈다. 팀이 16-0으로 대승을 거둔 가운데 아리에타는 4승(무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8월 31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노히터를 달성했던 아리에타는 2년 연속 노히터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 22승(완봉승 3회 포함) 6패, 평균자책점 1.77로 정규시즌을 마친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바 있다.
두 번의 노히터를 모두 연장에서 이룬 그는 한 번 더 원정에서 같은 일을 해내면 놀란 라이언(원정 노히터 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컵스 사상 3번째로 통산 두 번 이상 노히터에 성공한 투수가 된 그는 사이영상을 탄 이듬해에 노히터 경기를 완성한 네 번째 투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두 시즌에 걸친 것이었지만, 경기 수만 놓고 보면 아리에타가 만든 두 번의 노히트 간격은 크지 않았다. 역대 두 번 이상 노히터 경기를 만든 투수들 중 아리에타는 두 번의 대기록 사이에 등판한 경기가 세 번째로 적은 투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31일 기쁨을 맛본 뒤 단 9차례(정규시즌 한정) 등판하고 다시 노히터의 주인공이 됐다.
3위인 아리에타 바로 위에는 “타격은 타이밍이고, 피칭은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전설의 좌완 워렌 스판(5경기)이 있다. 2경기 연속 노히터 투수로 역사에 남아 있는 조니 밴더미어는 유일하게 이 기록이 ‘0’이다.
사이영상을 받은 뒤에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아리에타는 아직 초반이지만 사이영상 2연패를 향해서도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 그는 올해 마운드에 오른 4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승리를 쌓았다. 실점 없이 9이닝을 더해 평균자책점도 0.87로 떨어뜨렸다.
올해는 방망이까지 터져 승리투수가 되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22일에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신시내티 마운드를 괴롭힌 그는 타율을 2할7푼3리로 끌어 올렸다. 이미 이번 시즌 홈런 하나를 친 그는 OPS도 .878로 높다. 내셔널리그 투수에게 있어 공격은 옵션에 불과하겠지만, 특급 투수가 타격까지 잘하면 다승왕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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