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해 약세를 면치 못했던 NC 사이드암 이태양(23)을 잡기 위해 라인업에 있는 좌타자 6명을 모두 동원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대체 5선발인 문승원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갖는 가운데 라인업에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
우선 가래톳 통증으로 3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헥터 고메즈가 이날도 제외됐다. 고메즈는 전날에 이어 22일도 정상적인 훈련을 모두 소화했으나 선수보호차원에서 제외가 결정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날씨가 좋았으면 모르겠는데 (경기 전 비가 조금 내린 상황에서) 혹시 미끄러질 수도 있다. 충분히 회복된 뒤 나가야 한다”라면서 “날씨도 쌀쌀하다.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에게 좋은 날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체 요원인 최정민이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주전 포수 이재원은 휴식 및 상대 전적이 고려된 케이스다. 김 감독은 이재원의 활용을 두고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지명타자로 뛰게 하거나 쉬게 하겠다”라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1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그 전에는 4월 9일 인천 LG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여기에 이날 NC 선발인 이태양을 상대로 통산 9타수 무안타 4삼진의 약세다. 어차피 하루를 쉬게 한다면 선발 상성이 좋지 않은 이날이 좋은 타이밍이 될 수도 있다.
주전 중견수 김강민은 오른 손목이 약간 부어 있어 관리 차원에서 제외됐다. 수비나 주루는 문제가 없지만 타격시 손목이 울리면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걱정했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니라 나머지 주말 경기에는 대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에 뛰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이날도 교체로는 당연히 대기한다.
이에 SK는 조동화가 중견수로, 최정민이 2루수로, 김민식이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명기 조동화가 테이블세터, 최정 정의윤 박정권이 중심타선, 김성현 박재상 최정민 김민식이 하위타선에 포진한다. 좌타자가 6명이다. 이태양은 지난해 우타자 피안타율이 2할5푼5리, 좌타자 피안타율이 2할8푼8리였다.
한편 SK는 이날 선발로 예고된 문승원이 1군에 등록되고 김태훈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훈은 1군 등록 뒤 20일 인천 넥센전 1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투구 내용이 많이 좋아졌다. 제구가 낮게 된다"라면서 "홈런은 대니 돈이 잘 친 것이다"라면서 향후 재콜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