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킬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질 수는 없다".
17년 역사의 KT 프로게임단 첫 결승 내전에 의아해 했지만 친한 팀 동료 전태양과 결승전이라는 사실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주성욱은 오히려 팀 킬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떠올리면서 6시즌만에 다시 오르는 GSL 결승 무대서 필승을 다짐했다.
주성욱은 22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핫식스 GSL 시즌1' 백동준과 4강전서 강력한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내달 1일 벌어지는 GSL 결승전은 전태양과 주성욱의 KT 내전으로 결정났다.

경기 후 주성욱은 "진작 더 빨리 갔어야 하는 결승이었다. 늦게 간 기분이다. 늦게 올라간 기분인 만큼 우승하고 싶다"면서 "팀 동료를 만나면 져왔던 기억이 많다. 이번에는 그걸 만회하고 싶다.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 팀 내 랭킹전을 하면 승률이 나쁘지 않다. 내전은 다른 심리적인 부분이 있다. 연습실 처럼 하면 좋을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4-0 이다. 야외 결승이고 내전이다 보니 보는 재미도 있으면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4-2나 4-1로 이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백동준과 4강전을 4-0으로 쉽게 마무리한 것에 대해 그는 "백동준 선수의 기세가 좋아서 4-0까지는 생각 못했다. 스코어는 4-0 이지만 경기 내용으로는 압도적인 승리가 아닌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 주성욱은 "이번 4강전 준비하면서 프로토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도와줬다. (김)대엽, (최)성일이가 도와줬다. 오늘 (김)준호한테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열심히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scrapp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