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SK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이태양(23, NC)이 자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타선 불발 속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태양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단 7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개였지만 볼넷이 없었다. 다만 4회 박정권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11.12에 이르던 평균자책점을 7.15로 끌어 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던 이태양은 통산 SK와의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지난해 3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이었다. 여기에 인천에서도 3연승 중이었다. 자신감이 있었을 법한 경기였고 이는 경기 내용으로 나타났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완벽한 내용이었다. 1회 2사 후 최정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피장타였다. 3회에는 선두 최정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식의 투수 강습 타구가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 주자까지 아웃시키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타선은 1회 테임즈의 투런 홈런으로 이태양을 지원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선두 조동화를 유격수 땅볼로,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정권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가 몰린 가운데 결국 중월 동점 2점 홈런을 맞고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이태양은 5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고 6회에도 이명기를 투수 앞 땅볼로, 조동화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다만 2사 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그러자 NC 벤치는 이태양의 교체를 결정했다. 후속투수 구창모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이태양은 이날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