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주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친 타선에 힘입어 10-2 완승을 거뒀다. 넥센(9승1무8패)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LG(8승8패)는 5할이 됐다.
초반부터 넥센의 기세가 매서웠다. 1회 고종욱,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대니 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2회에는 1사 1,2루에서 고종욱의 2타점 3루타, 서건창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서건창이 스캇 코프랜드의 폭투 2개로 홈을 밟아 득점을 보탰다. 넥센은 3회에도 1사 후 나온 김하성의 좌중간 솔로포로 달아났다. 4회에는 1사 후 서건창이 볼넷, 채태인이 1루수 실책으로 걸어나갔고 서건창이 대니 돈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넥센은 6회 2사 후 대니 돈이 우중간 투런포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7회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박정음의 우익선상 1타점 3루타와 임병욱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이 우월 투런을 날려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데뷔 첫 승까지 수확했다. LG 선발 코프랜드는 KBO 리그 데뷔전에서 3⅓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 7실점(6자책)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패전을 안았다.
넥센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사이클 히트에서 3루타 하나 모자란 활약으로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고종욱도 3안타 2타점 2득점, 서건창도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니 돈이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2안타(1홈런) 3타점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LG는 이천웅이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