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퍼스트' 발디리스, "팀에 도움될때 가장 행복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3 12: 45

아롬 발디리스(삼성)는 늘 말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고. 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팀이 패한다면 무의미하다는 이유에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발디리스에게 목표를 물었을 때도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모두 협력해 팀을 도와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구체적인 숫자는 머릿속에 있지 않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목표와 한계를 정하면 스스로 압박감을 느끼고 슬럼프가 오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그래서 일까. 발디리스는 21일 광주 KIA전에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던 콜린 벨레스터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김건한이 임시 선발로 나섰다.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던 김건한은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최소한 4이닝을 버텨주면 좋겠다"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김건한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발디리스가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발디리스는 3-0으로 앞선 5회 구자욱의 좌전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여유있게 홈인. 이후 이지영의 좌중월 3점 아치까지 터져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2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발디리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때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타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8일 사직 롯데전 이후 대포 가동을 멈췄다. 이에 발디리스는 "주변 사람들은 장타에 대한 걱정을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몸상태가 좀 더 나아지면 어느 정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투로 말했다. 발디리스에게 현재 상태를 묻자 "65% 정도"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트레이너들이 세심하게 관리해준 덕분에 발목 상태가 좋아졌다. 경기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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