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cm의 단신선수가 NBA 코트를 지배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홈구장 TD가든에서 개최된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애틀란타 호크스를 111-103으로 격파했다. 2연패 뒤 홈에서 첫 승을 거둔 보스턴은 반격의 기틀을 다졌다.
이날 호크스 주전가드 제프 티그는 23점, 5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가드 아이재아 토마스(27)의 42점 맹활약에 철저히 묻혔다. 토마스는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란 앨런 아이버슨의 명언을 되새기게 했다. 토마스는 1쿼터부터 16점을 폭발시키며 팀에 37-20 리드를 안겼다. 그는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상대를 농락하는 드리블, 정확한 3점슛까지 장착했다.

이날 토마스는 무려 42점을 쓸어 담았다. 자유투 15개 중 13개를 넣었고, 3점슛 12개 시도 중 5개가 림을 통과했다. 24개의 야투 중 절반을 넣은 그는 42점을 완성했다. 셀틱스 역사상 플레이오프서 한 경기 40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조조 화이트, 존 하브리첵, 래리 버드, 레지 루이스, 샘 존스, 폴 피어스, 레이 앨런, 라존 론도까지 8명이 있었다. 토마스는 전설의 선수들이 모인 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토마스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앨런 아이버슨이 계속 문자로 격려를 해줬다. 자말 크로포드와 아이재아 토마스도 문자를 보내 영감을 줬다. 여러 가지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올해의 식스맨’ 크로포드와 전설의 단신선수들이 다 같이 토마스를 응원했던 셈이다.

3차전서 반격에 성공한 보스턴은 시리즈를 뒤집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토마스는 “3차전 홈경기서 이겨서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이 시리즈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4차전까지 이겨서 홈코트 이점을 취하겠다”며 기뻐했다.
4차전 각오에 대해 토마스는 “계속 슛을 쏘겠다. 자신감이 있다. 우리는 수비도 좋다. 그게 바로 플레이오프 농구”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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